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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Orchid,

싱그런 봄내음이 한창인 4월하고도 중순이야.

바람도 제법 포근하고 공기도 맑아진 느낌이야. 휴일엔 여기저기 피어난 꽃 구경 사람구경에 시간 가는줄 몰랐어.

응, 네 생각도 안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고 있어. ㅎㅎ

넌 어때? 넌 여전히 책과 캔버스와 물감에 파묻혀 지내는 건 아니겠지?

가끔 바깥바람도 좀 쐬고 다니렴.

새해 시작하면서 나도 운동시작했다고 얘기햇었지? 3개월이 조금 지났네.

첨 시작할 땐 살 빼겠다고 공언을 했었지만 그렇게 바라지는 않았구, 그저 조금만 더, 작년보단 조금 더 건강해졌으면 하는 정도였지.

그런데 말야, 운동을 하다보니 도전의식도 생기고 제법 재미도 느껴지게 되어버려서 말야.ㅎㅎ

여기저기서 알음알음 헬스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기도 하고, 직접 해보면서 내 나름대로의 적당한 운동요령도 갖게 된거 같아.

오늘, 작지만 나름 뿌듯한 성과를 너와 같이 나눠보려고 해.

내가 샤오미 스마트 체중계인 미스케일2와 미밴드를 쓴다는 얘긴했었지?

샤오미 미밴드2 와 미스케일2

그 자료를 보여줄게.

먼저, 3개월 전 데이터야.

< 1월 체중과 체지방 >

1월의 체중계 데이터

 

그리고, 이게 어제 찍은 데이터야.

< 4월 체중과 체지방 >

4월의 체중계 데이터

어때?

체중은 72 에서 69가 됬어. 약 3킬로 빠졌구.

체지방은 24 에서 22 가 됬어.

평균 1개월에 1킬로 뺀거니까 천천히 정석으로 뺀거라 할수있지.

그리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어 보이지만

의욕부실 근력부실한 내가 이정도 해냈다는게 뿌듯할 지경이야.

얼마를 뺐단것보다 더 놀란게 69 란 숫잔데.

사실 나 스스로도 체중 앞자리 숫자를 보고 깜짝 놀랐지. 설마 이 숫자를 내 평생에 다시 보게 될 줄은....꿈만 같은 걸 ㅎㅎ

그리고 사진은 못붙였지만 근육도 조금 더 붙었고

허리 사이즈도 많이 줄었어. 요즘은 옷입는게 너무 편해졌어. 양말이나 신발 신는게 편해지고 말야...ㅎㅎ

그리고 이것도...

< 체형 >

 

<현재 체형>

 

< 체형의 종류 >

예전엔 내가 과체중이랬는데 이젠 표준이 된거야.

근육과 지방과 체중이 균형을 이룬다는거지. ㅎㅎ

숫자상으론 표준 범위에 간신히 들어온 거긴 하지만 말야 ㅎㅎ

이 사건으로 요즘 내 기분이 너무 좋아. 꽃 피는 봄날인 탓도 조금 있겠지만 말야.

그래서인지 운동가는 시간이 더 기다려지고 즐거운 걸. ㅎㅎ

그래 그래...진정 좀 하구. ㅎㅎ

네가 제일 궁금해 하는거, 그거 얘기해줄게.

운동 어떻게 했는지가 제일 궁금하겠지.

처음엔 아는 사람들 다니는 헬스장엘 그냥 따라갔어. 코치나 개인 트레이닝은 안받았구. 남들 하는거 적당히 따라하면서, 그냥 꾸준히 하면 살 좀 빠지겠지. 그런 심정으로 시작했지. 뭐.

그러면서, 블로그 글이나 유튭의 트레이너들 얘기도 좀 들어보면서 내게 필요한 걸 찾아가기 시작했어.

나 스스로의 진단을 해봤지.

그리고, 헬스 초보자 단계부터 시작했어.

먼저, 이 말이 제일 가슴에 와 닿았어.

"2분할 3분할 5분할 ....뭐 그런 용어들을 찾기 전에, 당신은 몇분동안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체력이 있느냐, 체력의 기초는 30분 40분 50분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심폐능력부터 만드는거다."

그래. 그랬어. 난 런닝머신에서 걷기를 해도 15분 넘으면 지쳐버리기 일쑤였고, 웨이트 기구를 당기고 밀고 하면서도 온몸을 비틀고 악을 쓰기 일쑤었어. 자세도 제대로 안된 건 당연하고, 운동을 제대로 할 기초체력이 안되었던거야.

그걸 알게된게 한달정도 걸렸네.

그때부터는 심폐단련을 위해 유산소운동을 위주로해서 시간을 늘리는데 주력했어. 그게 한달즘. 그리고 짬짬이 시간동안 웨이트기구로 가볍게 근육 운동하면서 내 몸에 운동이 익숙해지도록 했어.

약 두달이 되니까 헬스장 다니는것도 익숙해지고

내 몸도 크게 지치지 않고 한시간동안 운동하는데 익숙해졌어. 물론 틈틈히 쉬고 물마시고..

아, 제일 먼저 신경 쓴건, 스트레칭이었어. 다치지말자. 꾸준히 재밌게 다니자 . 그게 처음 생각.

헬스 프로그램은 "3분할" 방식이라고 해두자.

직장 다니면서 하루 한시간 정도 겨우 짬을 내서 하는거니깐. 많은걸 하진 못했어. 지인들 조언을 들어보고, 글도 찾아 읽고 하면서 내 나름 정한거야.

첫날 하체운동, 둘쨋날 상체운동, 셋쨋날 복부코어와 유산소운동.

이렇게 월화수 하고 목금토 반복하고 일요일은 푹쉬었어.

운동도 하다보니 조금씩 실력인지 요령인지 늘어나는 거에 재미가 붙더라구.

근육도 조금 생기는거 같구. 두달즘 되니까 주변에서 살 빠졌단 얘기도 해주고, 그런게 계속 꾸준하게 할 수 있었던 배경인거 같애.

음, 니가 생각한거, 음식 조절은 어떻게 했냐가 또 궁금한거지?

처음엔 운동할 수 있는 체력, 지치지 않는게 중요했고, 꾸준히 하려면 다치거나 아프면 안된다는 생각에 먹는 거에 제한을 하지 않고 평소 먹는 한식 위주로 세끼를 다 먹었어.

초반엔 주 1,2회 야식도 했고.

주말엔 모임있고 하면 과식도 했어.

우선은 운동 유지하는게 신경 쓰이니까

먹는 걸로 스트레스 받고 싶진 않았어.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 운동인데....그럼 마인드 ㅎㅎ

근육이나 뼈건강위해 영양제도 챙겨 먹구 ㅎㅎ

두달 즘 지나면서 음식 조절을 좀 했어.

근력과 체력이 좀 생기면서 적응이 됬다 싶었지.

야식을 끊고 하루 12시간 공복유지를 했어. 흔히 말하는 간헐적단식이라는 16시간 뭐 그런건 아니고.

저녁먹고 다음 아침식사 전까지 충분히 소화되도록 야식만 끊었어.

그리고 주말 쉬는 하루는 간헐적 단식 한번을 했어.

체중조절은 적당한 칼로리 섭취가 필수라고들 하니까. 그게 효과를 더 올려준거 같아.

운동을 하게되면서 식탐도 더 늘어나고 계속 배고픔을 느껴.

예전엔 이런 거 못참고 뭐라도 먹었는데,

이젠 이정도라도 이뤄놓은게 아까워서라도

야식은 끊었지.

물론 어쩔수없는 날도 있지.

회식도 있고 모임도 있고...

그런 땐 앞뒤로 이삼일 좀 더 운동강도를 올렸어.

매일 스마트 체중계로 체중, 체지방, 근육량을 재보는데 요요가 올때도 있지.

그런 데이터를 보면 좀 더 운동하게되고.

좋은 채찍질과 당근 효과를 이 스마트체중계가 해주는거 같네.

이젠, 체중은 1킬로 정도만 더 빼면 안정적인 표준이 될거 같아.

운동 꾸준히 하면서 근육량을 조금 더 늘리면 체지방도 줄어들게 될거니까

그걸 내가 체험해봤으니까 믿고 운동하게 될거 같아.

자세한 운동 프로그램은 내가 얘기하는거보다는 훌륭한 트레이너분들의 글이나 영상을 참고하길 바래. ^^

한 1년쯤 후에 내 몸 변화가 더 있는지 얘기해줄게.

그때까지도 꾸준히 다치지않고 운동하겠지.

그럼 안녕

너의 ♡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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