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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있었던 1회 #육군군무원 시험일정을 마치고 현재 채용이 되어 군무원으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올해 안에 채용이 될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졸이며 지냈는데, 그간 쌓였던 것들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에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웬만한 공무원 시험이 다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열심히 준비한 분들은 갑작스레 변경된 일정으로 인해 긴장이 풀릴 수도 있고, 집중이 끊어져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러했으니까요.

남은 #육군군무원시험일정 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분들도 불안한 마음이 클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가면 산 정상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다시 오르막길이 펼쳐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 테니까요.

시기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지만, 수험생이 할 수 있는 건 준비를 더 철저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연기가 될 거란 가설도 배제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도 1회 육군 군무원 시험일정을 준비하면서 불안함을 지우지 못했어요. 한창 난리가 났던 시기에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고, 다른 공무원 시험은 연기되다 못해 취소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들으며 공부를 했거든요.

하지만 그러다 보니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었고, 결국 일상생활과 시험 준비 모두 영향을 끼쳤어요. 될 것도 안 되고, 손에 공부도 안 잡히고, 하는 건 없으면서 앞날을 걱정하는 게 전부였죠.

근데 제가 이러면 되던 것도 안 돼서 망하겠다는 걸 깨달았던 때가 독서실에서 멍 때리다가 우연히 문제집을 들춰봤을 때였어요. 분명히 다 알고 정답까지 맞힌 문제였는데, 어떻게 푸는지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미래를 걱정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다’, ‘지금 잘해야 내일이 바뀌는구나’라는 걸 계속 떠올리면서 수험생활을 보냈어요. 사실 수험생들은 걱정이 많기 때문에 이런 걸 들어도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진짜 중요한 건 지금 어떻게 하느냐라는 걸 잊지 않으시길 바라요.

저는 수험생활 내내 정신 상태를 정말 강하게 만들었어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인강만 보면서 공부를 했거든요. 누구랑 같이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감시하는 선생님이 있는 것도 아니니 편하면서도 편하지 않더라고요.

놀고 싶으면 놀면 되고, 쉬고 싶으면 쉴 수 있으니까 그런 것들에 늘 현혹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존에 듣던 강의를 끊고 다른 곳에서 강의를 다시 수강했는데요. 다시 수강한 곳은 강의랑 수험생 커뮤니티가 같이 되어있는 곳이었어요.

공부할 때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공부하면 못 놀게 되는 심리가 있잖아요. 저도 그런 효과를 받고 싶어서 커뮤니티를 찾은 거예요. 다른 수험생은 어떻게 공부하나 볼 수도 있고, 다들 열심히 하니까 나는 놀면 안 되겠다는 다짐도 할 김에 말이죠.

실제로 강의를 바꾼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새롭게 수강한 곳이 더 잘 맞았거든요. 공부도 더 잘 되고, 이해도 더 잘 되는 느낌이라 능률도 올라가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행정직을 응시했어요. 그래서 국어, 행정학, 행정법을 공부했는데요. 대학을 다닐 때 별생각 없이 수강 신청하다가 배우게 된 과목이라 거부감은 없었지만, 어려운 건 매한가지였어요.

처음에는 영어 과목은 대체가 된다고 해서 ‘수월하겠는데?’라는 생각에 군무원에 도전했지만, 직렬 과목 자체가 어려워서 고생이 많았어요. 공부한 기간 중 절반은 개념 공부에 다 투자한 수준이거든요.

육군 군무원 시험일정 중 필기까지만 놓고 보면 영어랑 한국사 공인시험 준비에 한 달 반 정도, 그리고 남은 시간 중 50~60%를 개념 공부, 나머지는 문제 풀이와 약점 보완에 썼어요.

공무원 시험은 상대평가라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저도 그냥 합격 기준 점수가 정해져 있었다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을 거예요. 남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겠다는 목표가 이렇게 힘든 건지 공부하면서 새삼 느꼈다니까요.

국어를 제일 먼저 공부했는데요. 국어는 사실 다른 직렬 과목에 비해서는 그나마 쉬웠던 것 같아요. 자주 출제되는 범위를 위주로 공부했고, 전체적으로 다 연계되는 내용들이었거든요.

어문 규정이나 한자어 같은 것들은 따로 외워야 했지만, 문법이나 문학, 비문학의 경우 배운 것들을 연계해서 풀어간다는 느낌이 더 컸기 때문에 오히려 공부하는 게 수월했다고 생각해요.

국어는 맨날 이론을 배우고 바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결국 암기와 이해, 복습이 전부인 과목이다 보니 이론을 쭉 공부하고 문제를 풀고 하는 것보다는 바로바로 배운 걸 적용해서 다시 복습하는 방법이 제일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중에서도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게 비문학 파트인데요. 독서 지문이라고 하지만 주제에 따라 논문 수준으로 어려운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독해하는 것과 지문에 맞춰 문제를 푸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강의를 보면서 비문학 푸는 법도 배우고, 연습하는 과제도 받아서 계속 꾸준히 공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긴 지문과 문제를 푸는 데 5분도 걸리면 안 된다는 게 참 각박했죠.

행정법과 행정학은 사실 그렇게 어려울 건 없었다고 생각해요. 행정법은 용어를 정리하고 각 법률과 개념을 판례에 대입하면서 공부하는 게 전부였고, 행정학도 이런 걸 활용해서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 게 전부였거든요.

저는 보통 행정법에 비해서 행정학을 공부할 때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데요. 사상가나 이론, 사례와 특징 같은 것들을 외워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행정은 암기가 아니라 이해 과목으로 접근했고, 배운 것들을 활용해서 각 과목에 맞게 적용하여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많이 했어요. 큰 틀이 있어도 거기에 적합한 것들을 끼우는 느낌으로 다가가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제 수험생활에 대한 내용을 좀 주저리 얘기한 것 같은데요. 제가 정말로 드리고 싶은 말은 ‘불안해하지 말라’는 거예요. 준비를 하면 할수록 설렘이 두려움을 압도한다고 하잖아요.

내가 빨리 시험을 봐서 가진 걸 다 보여줘서 이 고통스러운 시기를 끝내겠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훨씬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육군 군무원 시험일정을 소화하시길 바랍니다!

본 포스팅은 소정의 수수료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군준모 #군무원시험준비하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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